국회는 8일 본회의에서 북한-러시아 간 무기 거래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거래 및 유엔(UN)안보리 결의에 위반하는 무기기술협력 중단 촉구 결의안'은 참석 의원 152명 중 138명이 찬성해 가결됐다.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 1명이 반대했고, 민주당 강민정·민형배·허숙정 의원과 진보당 강성희 의원 등 13명은 기권했다.결의안은 양국 간 무기 거래를 즉각 중단하고, 러시아는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성실하게 이행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이다.국회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맞서 대대적으로 강화된 한미일 3각 공조 채널이 앞으로 북한 인권 관련 현안들도 다루길 희망한다고 미국 내 북한 전문가가 밝혔다.'북한자유연합'(NKFC)의 로렌스 펙 고문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미국 비정부기구 북한인권위원회(HRNK) 주최로 열린 대담 행사에서 "한미일이 군사적·정치적 영역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지만 북한 인권이 점차 한미일 대화의 일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펙 고문은 "북한에 구금된 한국 시민들이 있고, 일본과 미국도 북한 인권과 관련한 우려 사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24일 중국 정부를 압박해 중국 내 탈북민의 한국행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공사로 근무하다가 2016년 한국으로 망명한 태 의원은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 인권 관련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지금 중국에 수감된 약 2천600명의 탈북자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강제북송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정부와 통일부는 강제북송은 중국 영토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임을 명백히 밝히고 국제사회와 함께 아시안게임을 앞둔 중국 정부를 압박
"한국의 메르켈을 키워야 합니다."탈북민으로서 비정부기구(NGO) '유니블하트'를 이끄는 김광호(47) 대표는 지난 2일 동독에서 자란 뒤 독일 연방 총리를 역임한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처럼 통일 후 남북한 주민 간 소통과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탈북민 리더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대표는 대전 헬몬수양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일성 부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졌던 윗세대와 달리 어린 시절 '고난의 행군'을 겪어 불만이 많은 장마당 세대가 주축이 되면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북한
한국과 미국에 있는 젊은 탈북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데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비정부기구인 북한인권위원회(HRNK)에서 한미 양국의 탈북민들이 참여하는 '젊은 탈북민 지도자 총회'가 열렸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총회는 그동안 양국 정부의 북한 인권 정책 수립 과정에서 사실상 소외됐던 젊은 세대의 탈북민들이 더 목소리를 내고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총회 개최에 주요 역할을 한 이현승 HRNK 고문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23일 중국 정부에 북한이탈주민의 강제 북송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송 위원장은 성명에서 "재중 북한이탈주민 강제 북송을 중단하라는 유엔의 권고에도 중국 구금시설에 억류 중인 북한이탈주민 2천여명의 강제 북송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이어 북한이탈주민이 강제 북송되면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될 수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유엔의 권고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우리 정부에도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재중 북한이탈주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북송되지 않고 적절한 인
미국을 방문 중인 이신화 북한인권대사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위기 속에 북한 인권 문제가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고 우려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사는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 북한인권 세미나에서 "우크라이나와 미얀마, 수단 사태를 비롯해 에너지 문제 등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며 북한 인권 의제는 한참 뒤로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북한 인권 문제를 이 같은 게토에서부터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전임) 문재인 정부는 비핵화와 남북 관계의 특수성이라는 부조리한 고려를 이유로 북한 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7일 "북한의 현실을 정확하게 알려 나가면서 북한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 장관은 통일연구원 개원 32주년 기념 학술회의 축사에서 "대한민국 정부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인 '2023 북한인권 보고서'를 공개했고 이를 시작으로 북한의 실상을 국내외에 알려 나가는 노력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이는 북한을 망신 주고 몰아붙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북한 주민의 권리를 실현
통일부는 지난 15일 "북한이 '올해 농사가 대단히 절박한 초미의 과제'라고 규정하며 식량난의 심각성을 자인했다"고 평가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 후 2달 만에 농업을 단일의제로 전원회의를 소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북한은 지난 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어 이달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소집 결정서에는 "농업의 올바른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당면한 농사에 필요한 해당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대단히 중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딸을 둘러싼 관심이 뜨겁다. 연일 국내외 언론이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일부 전문가까지 가세해 이런저런 추측과 관측을 내놓는다. 거개가 흥미 위주의 이야기 거리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과열 상태에 가깝다.김정은의 딸 김주애는 지난 2월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참석해 주목받았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존경하는 자제분"이란 표현을 동원해 깍듯하게 챙기는 듯한 분위기를 드러냈다.단상에 자리한 김정은도 곁에 서있던 딸에게 시선을 자주 던지고, 김주애는 아빠 김정은의 뺨을 손으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0일 "무엇보다 북한의 인권현실을 국내외에 정확하게 알리는 일부터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권 장관은 이날 통일부가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실과 공동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북한 인권 토론회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그 실상을 계속 전파해 나가는 것이 북한당국의 변화를 유인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 장관은 구체적으로 탈북민을 통해 북한의 인권 현실을 증언하고 '북한인권 현황 연례보고서'를 발간해 북한 주민들이 처한 인권상황을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19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대한민국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방안을 언급한 가운데, 유럽 나토에서 운용하고 있는 핵공유(nuclear sharing) 프로그램이 한국에 적용될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나토식 핵공유는 미국이 독일·벨기에·네덜란드·이탈리아·튀르키예 등 나토 5개 회원국에 공중 투하용 B-61 계열 전술핵폭탄을 배치한 것을 뜻한다.나토 국가들은 재래식 공격과 핵 공격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이중 목적 항공기'를 지정해 평시에 미군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미군 F-15E와 F-16,
북한의 신문・방송에는 사건・사고 기사가 없다. 지상낙원을 표방하는 체제에서 부정적 인식을 줄 불미스런 일은 아예 관영 선전매체의 문턱을 넘을 수 없다. 물론 예외는 있다. 불타는 집에서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꺼내오려다 안타깝게 숨졌다는 등의 미담이라면 가능하다. 노동신문에는 침몰하는 선박에서 수령이 초상화를 지키려 비닐에 감싼 채 이를 안고 죽은 선원이 발견됐다는 영웅담이 종종 실린다.선행이나 모범적인 사례를 소개하는 글에는 늘 ‘아름다운 소행’이란 찬사가 붙는다. 그런데 북한식 어투나 매체 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의아해 할
외교부가 19일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우리나라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고 이러한 의무 이행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핵확산금지조약을 위반한 북한의 핵전력이 다시 부각됐다.이런 가운데 미국의 3대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미국의 전술핵(核)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해 한·미가 관련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CSIS는 18일(현지 시각)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선 미국이 그간 공약해 온 확장억제(핵우산) 수준을 넘어 전술핵 배치
파이낸셜 타임즈(FT)는 지난 16일 칼럼 기사에서 북한이 핵무기로 한국을 공격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끔찍한 시나리오를 이렇게 묘사했다.‘작년 말 한국리스크그룹 컨설팅이 주최한 전쟁을 포함한 다양한 위기 상황에 기업과 정부가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에 대한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나는 내가 실제로 생존할 가능성이 0보다 약간 낫다는 것을 알고 이상하게 위안을 받았다.’FT 한국특파원인 크리스찬 데이비스가 쓴 이 칼럼은 ‘(남북한의) 화력은 매우 크고, 두 나라 사이의 거리는 너무 가까워서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기도 전에 모두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 10조원 첫 돌파했다. 전년대비 13.0% 증가로 역대 최대실적이다.1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벤처펀드(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벤처투자조합) 결성실적 집계 결과, 신규 결성은 전년 대비 13.0% 증가한 10조 7286억 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벤처펀드 결성현황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3분기는 각각 동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기약정된 자금 유입, 벤처캐피탈들의 적극적 출자자 모집 등으로 3고 복합 위기에도 1~3분기 벤처펀드 결성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4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전년 동분기 대비
북한이 관영매체를 동원해 연일 경제 분야에서의 ‘기술 신비주의’ 척결을 촉구하고 있다.노동신문은 17일자 3면에 실은 글을 통해 “혁명의 전진을 가속화하기 위하여서는 자립, 자력을 원동력으로 하는 주체적 힘, 내적 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존하는 첩첩난관을 가장 확실하게, 가장 빨리 돌파하는 묘술은 바로 우리 자체의 힘, 주체적 역량을 백방으로 강화하는데 있다”고 강조한 말도 소개했다.기술 신비주의는 북한식 표현으로 ‘근로자의 창조적 힘과 지혜를 믿지 않고 특정한 사람만이 과학과
연초부터 북한의 대남 비난공세가 거칠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한국 정부를 맹비난하면서 선제 핵공격 가능성까지 위협하고 나선 여파다.대남비방과 선동을 일삼는 매체인 북한 통일신보는 7일 이종섭 국방장관이 새해 첫날 긴급 지휘관회의를 소집해 “북한이 직접적인 도발을 자행하면 자위권 차원에서 주저하지 말고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한 대목을 문제 삼았다.무인기 영공침투 등 자신들의 도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태세는 너무나 당연한데 이를 격한 표현으로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우리 해병대가 훈
김정은의 신년사는 없었다. 그가 꺼내놓은 건 지금까지 본적 없던 직경 60cm의 괴물 방사포였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일 아침 노동당 제8기 6차 전원회의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지난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이 회의 보고를 통해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18일 딸과 함께 평양 순안공항 발사 현장에서 지켜 본 화성-17형 미사일보다 더 성능이 향상된 ICBM을
북한에는 크리스마스가 없다. 평양에 교회를 세워 놓았지만 체제 선전용임은 불문가지다.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는 것처럼 내세우지만 ‘반종교 선전의 자유’를 끼워 넣어 탄압의 근거로 삼고 있다.지난 25일 크리스마스 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양에 집결한 소년단 어린이들에게 대표증을 주었다. 26~27일 이틀간 열린 9차 조선소년단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 각지에서 모인 단원들에게 일종인 참가증을 수여한 것이다.OK뉴스가 북한 관영 매체의 소년단대회 관련 보도 내용을 분석해 본 결과, 북한 김정은은 소년단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