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제건 동아알루미늄 회장(70)의 별명은 ‘텐트의 제왕’이다. 미국 아웃도어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잡지중 하나인 ‘아웃사이더매거진’이 2022년 2월호에서 특집기사를 실으면서 생긴 별명이다. 여기엔 ‘텐트의 제왕: 텐트 업계의 전반으로 뻗어 나간 제이크 라의 영향력’이라는 제목으로 나폴레옹 황제 복장을 한 라 회장이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실려있었다. 제이크라(Jake Lah)는 라제건 회장의 영어이름이다. 이 기사는 라 회장이 지난 30여년동안 텐트업계에 끼진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준다. 아웃도어 업계에선 2020년부터
유럽연합(EU)은 2021년 4월 21일 인공지능법 초안을 세계 최초로 발표한 바 있다.AI의 위험 수준을 불허용 위험(unacceptable risk), 고위험(high risk), 제한적 위험(limited risk), 최소 위험(minimal risk)로 분류하고 엄격히 규제하는 내용이다.이외에도 한국을 비롯 미국·중국·러시아·영국·일본·인도네시아·페루 등 많은 나라들이 법안을 검토해 왔는데 2022년말 사람처럼 의사소통이 가능한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법률 시행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중이다. 인공지능이
범죄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 중 한 명이 범죄를 자백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종종 있다. 이 경우 유서를 유죄 증거로 삼을 수 있는지, 있다면 어떤 조건에서 그런지에 관한 대법원 판결을 소개한다. 갑은 친구 3명과 합동으로 2006. 11. 19. 밤부터 다음날 새벽 4시경 사이에 술에 만취해 항거 불능 상태에 있는 피해자 A(여, 당시 14세)를 인근 초등학교 벤치로 옮긴 후 간음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 명은 피해자에게 유사성행위를 하고, 두 명은 순차적으로 피해자를 성폭행해, , 피해자의 심신상실 또는
부산시는 25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조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과 후원금 전달식을 한다고 밝혔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과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참석해 지역 어르신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과 친환경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력을 다짐할 예정이다.한국주택금융공사는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조성 등을 위한 후원금 2억2천만 원을 전달한다.후원금은 ▲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 센터 조성사업 ▲ 찾아가는 사회가치경영 현장 교육 프로젝트
정부가 공공임대주택의 세대원 수별 공급면적 기준을 전면 재검토한다.지난달 말부터 영구·국민임대·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세대원 기준 공급면적 기준이 새롭게 정해진 가운데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면적 제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1인 가구 공급 기준이 기존 '전용면적 40㎡ 이하'에서 '전용면적 35㎡ 이하'로 줄자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임대주택 공급면적 제한 폐지 청원'에는 지금까지 3만명 넘게 동의했다.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이기봉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창사건'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한 '제73주기 거창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이 24일 경남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엄수됐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추모식에는 구인모 거창군수와 박일웅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신성범 산청함양거창합천 국회의원 당선인,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유족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추모식은 거창심포니윈드오케스트라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경과보고, 추모사, 위령사, 추모 시 낭송, 추모 공연, 위령의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거창사건은 1951년 2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27일 출범하는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차관급)에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1급인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는 존 리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 본부장을, 우주청 차장에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각각 기용했다.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은 우주항공청 고위직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성 실장은 윤 청장에 대해 "1996년부터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로켓추진연구실을 이끌고 있다"며 "액체로켓, 가스터빈 엔진
어느새 4월말이다. 5월이면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은방울꽃. 연초록 두 장 이파리 사이로 올라온 꽃대에 하얀 종들이 바람에 하늘거린다. 수줍어 고개를 숙인 여인네의 하얀 볼 같다고나 할까. 꽃을 보고 있노라면 숲속 어디선가 맑고 선명한 종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은방울꽃. 참 꽃이름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은방울꽃은 세계적인 명품 디자이너 크리스찬 디올이 사랑했던 꽃이다. 그는 은방울꽃향기에 매료되어 1950년대 향수를 만들었다. 이후 지금까지 향수 업계의 스테디셀러다. 강하지않고 은은한 향은 지친 영혼을 위로하는 듯하다
국내 수출기업들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운동'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4일 발표한 '제조 수출기업의 RE100 대응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월 14일∼3월 12일 100만달러 이상 수출 제조기업 610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 기업의 54.8%가 RE100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RE100 운동은 오는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하는 자발
우리나라 바이오기업들이 제약 강국 스위스에서 수출 상담과 정보 교류 활동을 벌이며 유럽 시장으로 뻗어나갈 기회를 탐색했다.코트라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주스위스 한국대사관, 포항시와 함께 '2024 스위스 바이오테크 데이(SBD)' 행사에 한국관을 열고 수출 상담회와 기술협력 포럼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위스는 전체 수출액의 3분의 1 이상을 제약·바이오 산업이 차지하는 생명과학 강국이다. 로슈와 노바티스 등 글로벌 10대 제약 기업에 드는 업체들이 스위스 제약 산업의 위상을 대변한다.행사가 열
현대차가 국내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첫 실증사업에 성공했다.현대차는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건설과 함께 지난달 11일부터 5주간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진행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24일 밝혔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내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민관 합동 대규모 통합 운용성
정부가 처음 양산을 위해 개발한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가 24일 뉴질랜드에서 발사돼 우주 궤도에 안착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초소형 군집위성은 우주개발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가는 '뉴스페이스' 기조에 맞는 위성으로 국내 발사체 활용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안보 측면에서도 한반도 접근 빈도를 높여 보다 촘촘한 감시가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다.◇ 초소형·군집·양산…'뉴스페이스' 시대 여는 첫 위성이번 위성의 특징인 초소형, 양산형, 군집 방식은 뉴스페이스 시대 위성의 대표적 특성들이다.값비싼 고성능 대
인공지능이 사람의 지식을 뛰어넘는 시대에 과연 무엇이 중요할까?나수찬 (사)참행복나눔운동 상임이사는 ‘지식이나 기능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카스(KAS)는 지식(Knowledge), 태도(Attitude), 기능(Skill)의 약자이다. 한 때 기업 교육의 주요 소재였다. 그러나 나 이사는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카스를 대신할 더 핵심적인 원인을 밝혀지자 기업들이 더 이상 카스 교육에 힘을 쓰지 않는다고 22일 말했다.뉴로사이언스를 연구하면서 인간의 뇌신경을 보았더니, 성인이 다 된 상태에서 태도(attitude)를
오래 전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은 학생들이 쓴 일기장을 모아서 읽어보고는 빨간 색연필로 ‘참 잘했어요’ 동심원을 그려주곤 했다.초등학생의 일기장은 한 반 학생이 콩나무 시루 같이 60~70명이 넘는 학생의 정서와 환경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교육자료였다.아이들과 말 한마디도 섞을 수 없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 선생님은 쉬는 시간에 일기장을 훑어보면 아이의 상태를 더 잘 알 수 있다, 어젯밤에 엄마 아빠가 싸워서 아이 마음에 상처가 생겼는지, 친구와 다퉈서 응어리가 있는지 수십 명을 단번에 알아낼 수 있는 창구는 일기장 밖에 없었다.그
카카오의 콘텐츠 발행(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스토리의 작가가 7만 명을 넘어섰다.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카오의 사내독립기업(CIC) 콘텐츠CIC는 브런치스토리 작가 수가 지난해 8월 창작자 수익 모델인 '응원하기'를 도입한 이후 약 8개월 만에 5천여 명 증가하면서 7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응원하기는 정기 연재 글에 독자들이 응원 댓글과 함께 후원금을 전하는 방식의 창작자 수익 모델이다.텍스트 기반의 콘텐츠 창작 활동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면서 브런치스토리로 유입되는 작가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작년 8월 응원하기 도
부산에서 ESG 시민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가 22일 전국 최초로 마련됐다.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전날 열린 제320회 임시회 행정문화위원회에서 이승우 의원(국민의힘·기장2)이 발의한 '부산광역시 ESG 시민운동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무(Social), 기업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한다.ESG 시민운동은 기업이 환경과 사회적 책무를 존중하면서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하도록 시민이 자발적으로 실행하는 공익성이 있는 활동을 말한다.조례안은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대왕 탄신일(5월 15일)을 앞두고 23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한국방송공사(KBS)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민의 언어문화 개선에 앞장선다고 밝혔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콘텐츠와 행사 개발, 우리말 순화 등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환경 조성, 수어·점자 정보 제작과 제공 촉진에 힘쓴다.이와 함께 KBS에서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을 가장 오래 진행한 엄지인 아나운서와 한국어연구부 팀장을 지낸 김승휘 아나운서를 '언어문화 홍보대사'로 위촉한다.문체부는 바른 우
한국산 다연장로켓(MLRS) '천무'가 폴란드에 16억 달러(약 2조2천억원) 규모로 추가 수출될 전망이다.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한 중인 폴란드의 파베우 베이다 국방부 차관 일행은 오는 24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시험장에서 천무 시험사격을 참관한다.이번 시험사격은 폴란드가 생산한 군용 차량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천무 발사체계를 탑재해 진행된다. 이런 방식의 시험발사를 폴란드 측 앞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시험사격 이후 ADD 시험장 현장에서 계약서에 사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경기도 군포시에는 대야미(大夜味)라는 곳이 있다.행정상 군포시 대야미동으로 분류되는데 전철이 다니는 대야미역 인근을 제외하면 대부분 농사를 짓는 지역이다.주말이 되면 대야미에 산재한 주말농장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다수의 시민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프로그램도 매우 다양한데 그중에 ‘옷을 키우는 목화학교’라는 곳이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목화로 솜을 만들고 옷과 수공예품 만들어목화학교에서는 옷과 관련된 농사를 짓고 있다.20일 박호진 목화학교 교장은 “목화를 함께 키우면서 거기서 나오는 솜의 부드러움을 교감하고, 그
“완도! 하고 물어보면 26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네, 네, 하며 일제히 달려올 듯하고, 한국에서 제일 많은 230여 개의 항구와 어항에서 들려오는 뱃고동 소리와 왁자지껄한 사람들의 소리, 경매꾼들의 화통 같은 음성이 들려오고 비릿내가 끼쳐온다.”(허영자 시인)“나로도, 소록도, 거금도, 연흥도, 우도, 득량도...내가 사랑하는 고흥의 섬들이다.”(나희덕 시인)“괭이갈매기 떼가 법성포의 새벽 꿈속을 드나들며 아득하고도 날카롭게 울었다.”(전경린 소설가)고재종 시인을 비롯한 24명의 기행문을 모은 책 《전라도 가는 길》이 디자인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