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는 연초부터 북한 김정은 정권의 무모한 도발과 무례하고 거침없는 언사에 의해 국내외적으로 많은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 북한은 ‘전쟁이냐 평화냐’ 그리고 우리내부의 편가르기를 유도하는 고도의 심리전술도 구사하고 있다. 특히 가장 두드러진 것은 남북관계를 ‘전쟁중인 교전국가 관계’라고 하면서 대남사업기구인 조평통 등을 폐지하고 전쟁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을 편입시키겠다고 하는 반통일적이고 반민족적인 행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이 그동안 도모해 왔던 공산전체주의 북한체제로의 통일이 어렵게 된 상황에서 그동안 전가의 보도처럼 활
북한의 '커밍아웃'북한은 2023년을 평가하고 2024년 활동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2023년 12월 26일부터 30일 간 노동당 중앙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하였다. 당 중앙위 회의 결과를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12월 31일 보도하였으며, 보도 내용 중 남북관계를 ‘더 이상 동족관계가 아닌 전쟁중인 교전국가 관계로 근본적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언론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우리 여야도 북한의 이러한 대결과 위협적 입장 표명에 대해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북한의 자극적인 입장 표명은 생뚱맞는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 2
2023년을 북한은 1월1일부터 국제사회가 금지하고 있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시작하였다. 2023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도 북한은 군사정찰위성인 ‘만리경 1호’발사에 이어 ‘화성포 18형’ 이라고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그리고 영변의 경수로 원전 가동을 통한 핵물질 생산 등 군사적 능력 강화의 도발적인 행태를 보여 주고 있다. 북한은 이미 2019년 부터 남북관계를 ‘대적관계’로 전환한다고 했고 트럼프 정부시절 우리정부의 미국과의 중재역할도 거부한 바 있다. 한마디로 말해 북한에게 있어 남한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북한은 지난 21일 심야시간에 군사정찰위성을 자신들이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한 기간에 앞서 발사하였고, 바로 그 다음날 정상궤도에 안착해서 12.1부터 정상 작동할 것이라고 선전하였다. 김정은은 발사기관인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방문하여 ‘만리경1호’라고 하는 정찰위성에서 보내온 괌 주둔 미군기지 영상을 직접 보면서 ‘만리를 굽어보는 ‘눈’과 강력한 ‘주먹’을 다함께 수중에 넣었다‘고 언급하였다. 지난 5월과 8월 두차례에 걸친 발사가 실패로 끝나고 10월안에 재발사를 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김정은의 성공적인 발사에 대한 열망은 강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1월 16일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주석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문제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였다. 워낙 양국간 입장 차이가 많아서인지 공동보도문 채택은 없었으나, 군사연락 채널 복원 등 미중이 충돌보다는 일정수준에서 타협과 조정, 일종의 숨고르기에 들어선 형국이다. 북한의 핵문제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갈등문제에 대해서는 비록 구체적 합의는 없어 보이지만 안정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 해결을 해 나가자는 데 공감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미중 정상회담 하루전인 11월 15일 평양에서는
북한은 최근 11월 18일을 ‘미싸일 공업절’로 제정한다고 발표하였다. 북한은 지난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업절 제정이유로 ‘ 세계적인 핵강국, 최강의 대륙간 탄도미싸일 보유국의 위용을 만천하에 떨친 2022년 11월 18일을 영원히 기록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북한은 2017년 12월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이후 소위 ‘화성포’형이라고 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왔다. 김정은은 지난해 11월 18일 자신의 딸인 ‘김주애’의 손을 잡고 발사 현장인 평양 순안공항 일대에 나왔으며, 그 날 ‘화성포-17형’ 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가을이 우리곁에 와 있음을 실감시켜준다. 한가위 명절 연휴가 지난달 28일부터 6일간 지속되고 있다. 이즈음은 풍성한 가을 수확을 축하하면서 가족들과 정담을 나누고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한민족 전체 추석명절기간이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추석명절의 모습도 변화의 과정에 있다. 일찍 성묘하고 추석기간중에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하지만 고향 부모친지와의 정겨움을 나누기 위해 장시간 운전을 감수하고 귀향하는 이들도 여전히 많다. 가을의 풍성함이 모든 이들에게 삶의 풍성함으로 다가가기를 바란다.
지난 8월 18일 한미일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캠프데이비드 원칙, 정신, 결의’라는 3개의 문건을 채택하였다.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핵심 국가인 한미일 3국 협력이 안보를 넘어 첨단산업과 우주 등 경제와 미래분야로의 확산을 제도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3국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북한내 인권 증진, 납북자·국군포로·억류자의 즉각 송환, 그리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다’는 공동 메세지를 발신하였다. 이로서 윤석열 정부의 통일정책은 2022
지난 7월27일 정전협정 70주년을 전후로 북한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대응한 미사일 시험 발사로 한반도 군사긴장을 고조시킨바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하여 북중러 협력을 과시하고, 야간 열병식을 통해 공중 무인공격기 등 신형 군사력 노출로 한국과 미국의 ‘힘에 의한 억지’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었다.1945년 8월 해방과 함께 분단이 왔고, 분단을 가져 온 국제사회 힘의 구조를 활용한 북한 지도부가 6월 25일 일요일 새벽에 기습 남침을 통해 전쟁을 일으켰다. 정전 70주년이 되는
최근 우리 언론에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금강산 방문 계획이 보도되자 북한은 지난 1일 외무성 국장 명의 담화를 통해 우리당국을 ‘괴뢰당국’이라고 하면서 ‘남조선의 그 어떤 인사 입국도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왔다. 이러한 북한 입장은 금강산지구에 3억불 이상을 투자한 현대아산의 재산권 행사를 일방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북한이 도모하는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 역행하는 매우 잘못된 조치이다. 북한은 2017년 11월 핵무기 보유국임을 공개 천명한 ‘국가핵무력 완성’ 을 선언한 직후인 같은 해 12월 평양 외곽지역에 외자 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