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사람의 지식을 뛰어넘는 시대에 과연 무엇이 중요할까?나수찬 (사)참행복나눔운동 상임이사는 ‘지식이나 기능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카스(KAS)는 지식(Knowledge), 태도(Attitude), 기능(Skill)의 약자이다. 한 때 기업 교육의 주요 소재였다. 그러나 나 이사는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카스를 대신할 더 핵심적인 원인을 밝혀지자 기업들이 더 이상 카스 교육에 힘을 쓰지 않는다고 22일 말했다.뉴로사이언스를 연구하면서 인간의 뇌신경을 보았더니, 성인이 다 된 상태에서 태도(attitude)를
“제 책은 《고려사》, 《고려사절요》의 소개서이기도니다. 만화 《조선왕조실록》의 경우 제 나름의 해석을 첨가했지만, 이번에는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애를 많이 썼습니다.”360만 부를 돌파한 만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전 20권)으로 역사 읽기 열풍을 일으켰던 박시백 작가가 지난 17일 고려사 500년을 다룬 만화 《박시백의 고려사》(전 5권)을 휴머니스트 출판사에서 완간했다. 그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저한테 고려시대에 살아보라고 하면 살고 싶은 시기를 고르기 어려울 정도로 항상 고난이 많았습니다”라면서 “그런데도 고려
70살도 한참 넘어 이제 곧 80을 바라보는 과학자 남자는 자신이 한 번도 그런 일을 하리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랬을 것이다. 화학공학 박사는 정유공장에서 경력의 대부분을 보냈다. 대학에서 잠시 강의를 맡아 한 것을 제외하고는.그랬던 이 남자는 뒤늦게 신학공부를 하더니 갑자기 시집을 냈다. 그것도 벌써 4번째 시집이다.29일 용산 부근 카페에서 만난 이 남자는 “뭐 시라는 것 자체에 별로 관심도 없었고 시 쓰는 사람들은 좀 별난 사람이다 그렇게 생각했지요.”라고 했다.그런데 대학 총장을 하면서 지글지글 골치를 썩다가 은퇴하니
“날씨만큼 우리에게 절실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기후 변화를 둘러싼 고민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소소한 걱정거리와 의문거리를 모두 포괄하는 상징이 날씨가 아닌가.”서동욱 서강대 철학과 교수가 철학 산문집 《날씨의 맛》(김영사)를 최근 냈다. 서 교수는 지난 25일 오케이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철학이라는 생각으로 일상 속에서 걱정거리와 의문점을 바꿔나갈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그런 제목을 생각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서 교수는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 연구로 벨기에 루뱅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프랑스철학회장을 역임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정부의 압력에 의해 적자에 시달리면서, 가스 수입을 완전 민영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석유 수입이 완전 민영화 된 것과 마찬가지로, LNG(액화천연가스) 수입도 민영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우리나라의 연간 LNG 수입량은 4,500만 톤인데, 이 중 3,500만 톤은 가스공사가 수입하고, 나머지는 민간기업에서 수입한다.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3월 21일 (사)과학기술포럼 발표에서 “석유 시장과 가스 시장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면서 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 여론에 반대했다.최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 시절, ‘대한민국 블랙아웃’를 써서 탈원전 정책을 가장 정확하고 강력하게 비판했던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최 사장이 이번에는 탈원전의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공기업 중 하나인 한국가스공사를 살리기 위해 나섰다.‘독일의 경고-탈원전의 재앙’이라는 부제가 붙은 ‘대한민국 블랙아웃’이 출판된 2018년 최연혜는 국회의원 신분이었다. 탈원전은 우리나라 사정에 맞지 않을 뿐 더러, 원자산업 생태계를 순식간에 뿌리채 뽑아버릴 정도로 위험했다.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3월 21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313번째 (사)과학기술
인공지능(AI)의 광풍이 새로운 과학기술 시대를 여는 시대에 가장 중요한 능력은 무엇일까?카이스트 G스쿨 원장인 여현덕 교수는 지난 3월 19일 인터뷰에서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 사고’ (AI thinking)”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의 코딩 능력을 키우는 것 보다 인공지능 사고가 더 중요하다고 여 교수는 강조했다.‘인공지능 사고’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잘 부려먹을까?를 결정하는 능력을 말한다. 문제를 빨리 정확하게 해결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생성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과 전
6·25 전쟁은 항공기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제트 전투기가 처음으로 투입된 전쟁이었다. 6·25 전쟁은 수십 년 뒤 우리나라가 GE로부터 제트 엔진 기술을 이전받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GE 코리아 회장을 지낸 강석진 박사(85)는 3월 15일 프레스센터 'CEO컨설팅'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GE는 미국 역사상 해외국가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제트 엔진 기술을 이전하였다”고 말했다.강 박사는 “나는 6·25 전쟁 때 미국 제트 전투기가 참전한 사실을 발견하고 미국을 설득했다”고 덧붙였다.박정희 대통령은 국내 대기업들에
소설가 윤흥길씨가 집필 25년 만에 소설 《문신》(전 5권)을 최근 문학동네에서 완간했다. 김영수 문학동네 편집국 국내 1팀 차장은 지난 19일 “이 소설의 매력은 해학적인 문장과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살아있는 듯이 느껴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흥길 작가는 지난 1968년 등단한 뒤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6.25를 다룬 《장마》, 1970년대 산업화 시대의 소시민을 그린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등 리얼리즘 정신에 충실한 작품 세계를 전개하면서 대산문학상 등 주요 문학상을 받았고, 현재 예술원회원으로 활동 중이
소설가 이문열씨가 장편 소설 《영웅시대》(전 2권) 개정 신판을 최근 RHK 출판사에서 냈다. 이씨는 지난 13일 전화 통화에서 “1980년대 초에 낸 소설이고, 내가 젊었을 때 치기로 쓴 게 있어서 많이 고치려고 했는데, 몸이 불편해서 제대로 고치지는 못했습니다”라고 밝혔다.지난 1984년 민음사에서 초판이 출간된 《영웅시대》는 6.25 전쟁을 정면으로 다루면서 한반도에 불어닥친 이념의 광풍을 지식인의 고뇌 어린 관점에서 집중 조명했다. 이문열 작가 특유의 유려한 문체와 깊이 있는 사유의 전개 덕분에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을 뿐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우리나라의 융합과 상생을 위해서는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말과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강석진(85) 융합상생포럼 이사장이 12일 말했다.강 이사장은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서 특히 정치인들이 국민화합이 아니라 정반대로 가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이사장은 정치가 화합과 상생을 추진하는데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저를 비롯해서 우리나라 원로들이 나서겠다”고 말했다.강석진은 특히 “우리의 목적은 인류에 공헌하는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으로, ‘자유 시장경제’와 ‘
“난 마치 내 존재 이유를 발견한 사람처럼, 한국 작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이 출판되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그리고 당당히 밝히건대, 결과는 성공이었다.”미국에서 국제 출판 에이전트로 활동 중인 바버라 지트워가 한국과 한국인을 주제로 쓴 산문집 《한국에서 느낀 행복들》(원제: The Korean Book of Happiness)가 최근 우리말로 번역됐다. 영어와 불어 전문번역가 신윤경씨가 옮긴 이 책은 문학수첩 출판사에서 나왔다.이인영 문학수첩 편집기획부 대리는 지난 8일 이 책의 특징에 대해 “저자의 긍정적이
우리나라의 어른들이 모여서 사회 전반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국가원로회의’가 구성될 전망이다. 부총리겸 과학기술부 장관과 체신부 장관 등을 역임한 오명 박사(83)는 국가원로회의를 구성하겠다고 7일 말했다.오명 박사는 (사)융합상생포럼이 주최한 ‘융합상생을 위한 홍익인간 새마음운동’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오명 박사는 “주변에서 여러 번에 걸쳐서 국가원로회의를 맡으라는 권유가 있어서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오명 박사는 “우리나라에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서 조계종 총무원장, 전직 총리를 비롯해서 문인과 작가등 3
지난 2월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직에서 정년 퇴임한 고형진 교수는 고대의 정서와 문화를 기린 산문집 ' 안암동 블루스'를 통해 고대인의 자유로운 영혼을 예찬했다. 고 교수는 스승 오탁번 시인을 자유의 전형으로 꼽았다. 고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낸 오탁번 시인에 대해 고 교수는 "교수의 권위를 완전히 내려놓고 강의를 진행했습니다"라면서 "책을 줄줄 읽고 내용울 설명하는 강의가 아니라, 학생들이 과제를 수행하며 스스로 문학이 무엇인지 깨닫게 만드셨죠"라고 회상했다. 오탁번 교수는 독특한 시험 문제로 출제로 유명했다고 한다. "도서관 앞
고형진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최근 정년 퇴임을 하면서 모교의 역사와 정신을 재조명한 책 《안암동 블루스》를 고려대 출판문화원에서 냈다. 이제 고려대 명예교수가 된 고 교수는 지난 5일 오케이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오래 몸담았던 고려대학교를 떠나며 제가 겪은 모교의 정서와 정신을 전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를 통해 대학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돌아보고 싶었습니다"라면서 “고대의 역사를 기록한 책은 있지만, 그것은 단순히 사실을 기록하고 설명한 거여서 구성원들에게 관념적인 지식으로만 받아들여집니다. 저는 고대의 풍물과 인물을
창립 20주년을 맞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이 창립기념 첫 번째 특강으로 22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대학 만들기’를 주제로 골랐다.이날 특강 강사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손욱(79) 초빙교수이다. 삼성 SDI대표, 삼성종기원 원장, 농심 회장, 포스코 사외이사 등을 역임한 경영의 전문가로 이름이 높다.손 교수는 10여년 전 부터는 ‘감사와 나눔 행복전도사’로 나서면서 기업은 물론, 대학 및 군대문화를 보이지 않게 바꾸고 있다.손 교수는 대구경북과기원 교직원 대상 강연에서 우리나라 교육기본법을 먼저 거론했다
‘그때 그 시절’ 서울을 아시나요.50년대 전후로 유년을 서울 사대문 안에서 보낸 이들은 지금의 변모된 모습에 남아있던 기억조차 매몰되어 갈 것이다. 그래도 조각조각 떠오르는 가슴 시린 추억들.그 시대의 향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사진들은 추억의 망원경이 되어 시간여행을 떠나게 한다. 오는 3월10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고(故) 임인식 기증유물특별전 ‘그때 그 서울’이 그러하다.지난 21일 명동에 한 커피숍에서 임인식 선생님의 아들이며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활동중인 임정의 작가를 만나 보았다. - 선친 임인식 작가에 대해 소개
카이스트 융합인재학부의 첫 졸업생인 김백호(23)씨는 “나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를 4년 동안 탐구하면서 보냈다고 한다.김백호는 16일 열린 카이스트 2024 학위수여식에서 ‘정서과학’으로 이학사 학위를 받았다. 김 씨는 4년 동안 100권의 책을 읽고, 언어계수기인 링고미터(lingometer)를 개발해서 시제품을 만들고 관련기술을 특허출원했다.링고미터는 어떤 사람의 목소리만 구분해서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말을 하는지를 측정하는 기구이다. 만보기가 하루에 몇 번 걷는지를 측정해서 신체적인 건강을 모니터링 하듯이, 링고
“너무 뿌듯합니다. 앞으로 20년 후에 우리 사회에서 큰일을 할 학생들이 저희 학부 출신들이 많을 거라고 단언합니다.”카이스트 융합인재학부의 학부장인 정재승 교수는 15일 전화 인터뷰에서 “융합인재학부는 대체불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라고 무한한 자부심을 표현했다.카이스트 2024년 학위수여식이 16일 열렸다. 박사 756명 포함해서 3,014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 중 첫 번째 졸업생을 내는 학부도 있다. 융합인재학부이다. 카이스트 학부는 1학년 때는 학과를 정하지 않고, 2학년에 올라갈 때 전공학과를 선택하는 획기적인 제도를
손글씨의 향기가 스마트폰에 묻혀버린 요즘. 하물며 붓글씨는 머리가 히끗히끗한 세대들에게나 통하는 감성이 된지 오래다. 그런데 어릴때부터 학교공부 보다는 붓글씨에 관심을 두며 서예과를 전공했고 중년이 된 지금도 먹을 갈 때 가장 마음이 평온해진다는 서예강사 유연우씨를 지난 13일 종로구 이화동에 있는 작업실에서 만났다.- 붓은 몇 살때 처음 잡았나?“8살때 아버지를 통해 처음 배웠습니다. 아버지는 전라도 지역에선 널리 알려진 서예가로, 순창에 훈몽재에서 훈장님으로 활동중이세요. 이런 아버지의 영향으로 맏이인 저도 서예가를 꿈꾸며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