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최근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을 권고하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총회에 추천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 표결에 부쳐진 것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결의안은 상임이사국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한국을 포함한 안보리 이사국 12개국은 찬성했고 영국, 스위스는 기권했다.유엔 정회원국 가입은 안보리가 가입 승인을 총회에 권고하면, 총회에서 투표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 다수결로 최종 승인된다.한국은
"조금 피곤하네요. 하지만 불평하지 않겠습니다."자선기금 모금을 목표로 352일 동안 아프리카 16개국을 거치며 1만6천㎞ 이상을 달린 영국 출신 마라톤 선수 러스 쿡(27)은 완주를 마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쿡은 지난해 4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남단 케이프 아굴라스에서 출발해 7일(현지시간) 최종 목적지인 튀니지 최북단 라스 안젤라 해안가에 도착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아프리카 남부에서 북아프리카까지 종단한 건 쿡이 처음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는 마라톤 코스(42.195㎞)를 376번
최근 몇 주간 건강 우려를 자아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을 앞둔 성목요일인 28일(현지시간) 건강해 보이는 모습으로 이탈리아 교도소를 찾아 여성 재소자들의 발을 직접 씻겨주는 세족례를 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성목요일 미사를 위해 이탈리아 로마 교외에 있는 레비비아 여성 교도소를 찾은 자리에서 휠체어에 앉은 채 재소자 12명의 발을 직접 씻겨주고 그들의 발에 입을 맞췄다고 로이터 등이 전했다.이들 재소자 다수는 외국인으로, 일부는 교황이 세족례를 할 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 밖에서 세족례
유엔은 전 세계 22억 명이 안전한 식수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라고 '세계 물의 날'인 22일(현지시간) 밝혔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은 이날 발표한 2024년 유엔 물개발보고서(WWDR)에서 "2022년 기준 인구 22억 명이 안전하게 관리되는 식수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농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5명 중 4명이 기본적 식수 서비스도 제공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또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은 1년 중 적어도 일부 기간 심각한 물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며 "어떤 지역은 1
미국 대형은행 씨티그룹이 친환경 에너지 분야 투자 비율을 공개하기로 했다. 지난해의 JP모건 결정에 이어 두 번째다.20일(이하 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뉴욕시 감사관실의 제안을 수용해 녹색금융 비율을 공개하는 데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전했다. 녹색금융 비율이란 화석연료 기업 투자금 대비 재생에너지 기업 투자금 비율을 말한다.이 비율이 1보다 작으면 은행이 화석 연료 기업에 더 많은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는 뜻이다.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북미지역 은행들의 친환경 금융 비율은 평균 0.6이다
유엔의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간 이후 10년간 진전 없이 악화한 북한의 인권 현실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안이 내달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될 예정이다.22일(현지시간) 벨기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대표로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결의안의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초안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에게 COI 보고서가 발표된 2014년 이후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업데이트 보고서를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것"을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이 22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계기로 독도가 자국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도통신는 혼슈 서부 시마네현은 이날 오후 현청 소재지인 마쓰에시에서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다.일본 정부는 내각부에서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차관급 인사인 히라누마 쇼지로 정무관을 이 행사에 참석시켰다.일본 정부는 제2차 아베 신조 내각 발족 직후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무관을 파견
"SK와 함께 베트남의 메콩강 유역을 맹그로브로 덮겠습니다."SK이노베이션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친환경사업체 '맹럽'(MangLub Vietnam)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티 팜(38).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맹럽 창업자인 김항석 대표와 함께 2019년부터 남부 짜빈성 맹그로브 복원 사업에 참여한 팜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남부 짜빈성의 주옌하이현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팜은 "SK의 지원 덕분에 맹그로브 확장 기반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적극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복원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면서 "현재 식재
"오리온은 '띤'(Tình)을 나누는 회사입니다."베트남 남부의 해발 1천m 고원지대인 럼동성 던증현 일대 500㏊(헥타르·1ha=1만㎡)에서는 오리온과 공급 계약을 맺은 농가 400여 가구가 감자를 재배하고 있다.이곳에서 7년째 오리온에 감자를 공급해온 응우옌 후이 미엔(49) 부부는 14일(현지시간) 마을 농가 소득 증대를 도운 제과업체 오리온을 이같이 평가했다. 띤은 한국어로 정(情)을 뜻한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엔 부부는 "오리온의 농기계 지원 덕분에 수작업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절감돼 소득이 늘어나고 삶의 질이 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한국이 근로 시간 성별 격차를 다른 국가들 평균 수준으로 줄일 경우, 1인당 소득이 18%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3층 국제회의장에서 '세계 경제와 여성의 권한 확대'를 주제로 열린 세계여성이사협회 특별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은 여전히 선진국 중 성별 격차가 가장 심한 국가"라며 "일하는 여성의 수는 남성보다 18% 더 적고 임금은 남성과 비교하면 31% 적게 받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7세의 나이에 변호사 시험에 '소년 급제'하고 최근 검사에 임용된 청년이 한인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최근 검사로 임용된 피터 박(18)이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역대 최연소 합격 기록을 쓴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지난 7월 17세의 나이로 변호사 시험에 처음으로 도전해 단번에 합격했다.캘리포니아주에서 이전까지 최연소 합격자는 18세였다.8일 현지 한인사회에 따르면 피터 박은 한국계로 알려졌다
"지금과 같은 지구 온난화 추세가 계속된다면 우리가 알던 도시는 이렇게 물에 잠길 것이다."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지난달 30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가운데 한 연구단체가 지구 온난화의 섬뜩한 미래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를 시각화한 이미지들이 주목받고 있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은 전세계 196개 도시가 해수면 상승에 따라 어떻게 변할지를 애니메이션 모델로 구현해 발표한 바 있다.탄소 배출량을 지금이라도 급격
프란치스코 교황은 2일(현지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한 세계 지도자들에게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이날 연합뉴스는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를 인용, 교황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계속된 COP28에서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대독한 연설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교황은 역대 교황으로는 최초로 COP28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급성 기관지염에 따른 주치의의 만류 탓에 일정을 취소했다.교황은 "안타깝게도 여러분과 함께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일(현지시간)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석탄 등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지를 촉구했다.이날 연합뉴스는 DPA통신을 인용, 숄츠 총리는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에서 "우리는 화석연료, 그중에서도 석탄을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숄츠 총리는 지금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서 파리협정 목표 1.5도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며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세계은행과 세계 주요 지역별 개발은행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약속했다.그러나 원칙론엔 공감하면서도 화석연료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중단 등 특단의 대책을 제시하지는 않았다.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세계은행 등 주요 개발은행이 COP28 기간에 발표할 공동성명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 은행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추적하고 세계 각국이 공동 대응하자는 데 동의하면서 각국이 이에 필요한 투
"한국은 창조적이고 혁신적이며 상대적으로 부유한 국가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데다 기후재난까지 겹친 곳에서는 우리가 빠르게 움직이지 않아서 매일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키티 판 데르 헤이던(59)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 부총재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헤이던 부총재는 지난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도주의 위기를 겪는 가자지구 상황을 '재앙'으로
다자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한국 등 14개 참여국이 지난 14일 2030년까지 200조원의 역내 신규 투자를 목표로 하는 '청정경제 협정'을 타결했다.참여국들은 또 부패 방지와 조세 투명성 제고 등을 골자로 하는 '공정경제 협정'도 타결했다.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공급망 협정'까지 더하면 IPEF 참여국들은 작년 5월 IPEF 출범 1년 반 만에 무역(필라1), 공급망(필라2), 청정경제(필라3), 공정경제(필라4) 4개 분야 중 3개 분야에서 결과물을 도출하게 됐다.이로써 세계 인구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6일(현지시간) "북한의 인권 위기를 다루지 않고서는 국제 안보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터너 특사는 이날 워싱턴 D.C.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국 통일부와 CSIS,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연구소' 공동 주최로 열린 '2023 한반도국제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터너 특사는 "북한의 인권 침해 및 유린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공공 자원의
강원 춘천시가 자매결연한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시와 인연이 20년간 활발하게 이어져 주목받고 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육동한 춘천시장과 지역 청소년 공공외교단 학생 등으로 구성된 춘천시 방문단은 20년간의 교류를 기념하고자 지난 달 31일(현지시간)부터 아디스아바바시를 방문 중이다.춘천시는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참전했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은혜를 갚는 '보은(報恩)'의 뜻으로 그동안 다양한 교류 활동을 해왔다.첫 인연은 1968년 에티오피아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참전지역에
SK그룹이 베트남과의 신재생에너지와 자원순환 사업 등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7∼28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팜 민 찐 총리,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 등 고위급 인사와 만나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또 국가혁신센터(NIC) 개관식과 국가수소서밋(National Hydrogen Summit) 등의 행사에도 참석했다.최 회장은 행사에서 "수소,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에너지 솔루션 등 첨단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