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제건 동아알루미늄 회장(70)의 별명은 ‘텐트의 제왕’이다. 미국 아웃도어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잡지중 하나인 ‘아웃사이더매거진’이 2022년 2월호에서 특집기사를 실으면서 생긴 별명이다. 여기엔 ‘텐트의 제왕: 텐트 업계의 전반으로 뻗어 나간 제이크 라의 영향력’이라는 제목으로 나폴레옹 황제 복장을 한 라 회장이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실려있었다. 제이크라(Jake Lah)는 라제건 회장의 영어이름이다. 이 기사는 라 회장이 지난 30여년동안 텐트업계에 끼진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준다. 아웃도어 업계에선 2020년부터
유럽연합(EU)은 2021년 4월 21일 인공지능법 초안을 세계 최초로 발표한 바 있다.AI의 위험 수준을 불허용 위험(unacceptable risk), 고위험(high risk), 제한적 위험(limited risk), 최소 위험(minimal risk)로 분류하고 엄격히 규제하는 내용이다.이외에도 한국을 비롯 미국·중국·러시아·영국·일본·인도네시아·페루 등 많은 나라들이 법안을 검토해 왔는데 2022년말 사람처럼 의사소통이 가능한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법률 시행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중이다. 인공지능이
경기도 군포시에는 대야미(大夜味)라는 곳이 있다.행정상 군포시 대야미동으로 분류되는데 전철이 다니는 대야미역 인근을 제외하면 대부분 농사를 짓는 지역이다.주말이 되면 대야미에 산재한 주말농장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다수의 시민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프로그램도 매우 다양한데 그중에 ‘옷을 키우는 목화학교’라는 곳이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목화로 솜을 만들고 옷과 수공예품 만들어목화학교에서는 옷과 관련된 농사를 짓고 있다.20일 박호진 목화학교 교장은 “목화를 함께 키우면서 거기서 나오는 솜의 부드러움을 교감하고, 그
“전쟁과 무역마찰 등으로 국내외 경영여건이 녹록치 않습니다. 하지만 창업이후 30년동안 선진국 시장을 개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3년내 2000만달러 수출고지에 도전하겠습니다. ” 에이스기계 이철 대표(65)는 지난 16일 이같이 밝혔다. 에이스기계는 초고속 자동접착기 (종이상자를 고속으로 접고 붙이는 자동화설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작년말 무역의 날에 1000만불수출탑을 받았다. 이 수출탑이 특히 의미가 있는 것은 △첨단기술 제품을 개발해 △독일 스위스 등 정밀기계 최고 강국의 기업들과 경쟁해 △미국 영국 독일 등 주로 선진국 시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자리 양극화 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중이다.지난 2월 28일 미국 CBS 보도에 따르면 대졸자들의 절반을 넘는 52%가 첫 직장에서 학사학위가 필요 없는 단순 노무직종에서 낮은 임금으로 일하고 있는 중. 16일 산업연구원(KIET) 길은선 연구위원은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산업정책 포럼에서 “과거 컴퓨터가 할 수 없었던 창조적인 일을 지금 생성AI가 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단순직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일자리 재편이 대세… 대응책 마련해야길은선 연구위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생성AI의 능력은
인공지능이 학교에 접목되면서 교육계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AI로부터 생성된 콘텐츠 가운데 어떤 내용을 사용해야 하는지 학생들을 위해 선별하는 일이 불가피해졌기 때문. 이런 분위기 속에서 15일 대전광역시 주최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AI·디지털 교육: 리터러시(문해력)와 윤리’란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생성AI를 통해 교육 자료가 쏟아져나오는 가운데 교사와 학생 모두 인공지능과 관련해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자는 것. 사람 중심으로 인공지능 활용할 수 있어야 윤리적으로 가장 큰 이슈는 AI로부터 생성된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예술사진을 만들고 있다.인간의 본성을 성찰하고 조명하는 것은 물론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는 모험적이며 파격적인 주제들까지 생성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10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막식을 연 ‘대한민국 국제포토 페시니벌’에서는 한국·스페인·캐나다·중국·멕시코 등 국내외 유명 사진작가들의 AI 예술사진들이 다수 선보여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상상 속의 도시·사람·자연 등을 영상화대표적인 작가가 캐나다의 사이 골드스타인(Sy Goldstein).자신의 상상을 AI와 연결해 파격적인 영상들을 선보이고 있는
선반(lathe)은 공작물을 회전시키면서 가공하는 공작기계다. 금속 플라스틱 등을 원통형으로 깎는데 쓰인다.여기엔 대표적으로 범용선반과 CNC선반(컴퓨터수치제어 선반)이 있다. 범용선반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수작업용이어서 생산성이 낮다. 다품종 소량생산에 이용된다. 반면 CNC선반은 비싼 대신 자동으로 가공할 수 있어 생산성이 높다. 소품종 대량생산에 주로 이용된다. 서울 문래동에 있는 통일종합AS센터(대표 이문섭·59)가 범용선반에 간단히 부착해 자동화할 수 있는 장치인 ‘레이드 휴먼터치’를 개발했다. 이문섭 대표는 지난 6일 “센
과학기술에 있어 최강대국은 미국이다.주목할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과학기술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모든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의회는 2년마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에 과학기술 경쟁력을 확충하기 위한 방안을 권고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2022년에 16개 사항을 권고한 바 있는데 2년이 지난 최근 보고서가 나왔다.“지금은 과학혁명으로 인한 역사적 변곡점”‘2024년 NSTC ISTC(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격년보고서)’의 골자는 반성이다. 미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교
최근들어 중국제품의 공습이 무섭게 이어지고 있다. 가격과 품질로 무장한 중국제품은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한국제품과 격돌하고 있다. 전기 전자 기계 자동차의 완제품과 부품 등 각 분야에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업계 최대 화두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파워웰의 은종목 대표(66)는 이미 수년전부터 이런 동향을 느끼고 대처해온 기업인이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본사와 공장을 둔 파워웰은 용접기전문업체다. 1989년 창업한뒤 외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사업내용은 달라지고 있다. 기존에는
인공지능 무기 시대가 도래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육·해·공 전역에 걸쳐 대규모 드론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승리를 위해 킬로드론 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3일 스탠포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그레이엄 웹스터(Graham Webster) 연구원은 태재미래전략연구원 주최로 열린 세계안보 포럼에서 “지금 세계는 AI 전쟁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대처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상황에서 ‘스카이넷’도 등장할 수 있어가장 큰 논란은 AGI(범용인공지능) 무기다.AGI(Artificial General Intelli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됨에 따라 2030년에는 국내 50대이상 연령층이 2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지요. 이들 중장년들이 활력있고 품격있는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게 목표입니다.” 공태영 웨이어스 대표(38)는 지난 20일 창업계기를 이같이 설명했다. '웨이어스(WAYUS)'는 사명이면서 온라인 사이트명이다. 공 대표는 중장년을 대상으로 수년간 직업연결 사업을 해온 경험을 토대로 웨이어스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아예 작년 10월 창원에서 법인을 설립했다. 내세운 슬로건은 ‘중장년을 위한 모든 즐거
불황이 닥치면 기업들은 몸을 사린다. 하지만 이희장 씰링크 대표는 다르다. 그는 지난해 총 7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완공했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독산역 부근 교학사의 공장 일부를 임차해 5축 가공기·CNC머신·머시닝센터·정밀측정장비 등을 갖췄다”며 “공장면적은 1,000여㎡에 이르며 공장건설에 총 70억원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선 번듯한 생산시설이 필요했는데 마침내 이를 마련한 것이다. 공장을 준공하며 특별한 감회에 젖었다. 정확히 10년전인 2014년 3월 연리 29%짜리 카드론으로 마련한 단돈
한국인의 게임중독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집계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23,6%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더욱 심각한 것은 (청소년기본법에서 정하고 있는) 9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 층이다. 중독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2022년 들어 청소년 중독자 비율이 전체 스마트폰 중독자의 40.1%에 달했다.게임중독으로 인해 청소년 뇌기능 크게 저하 스마트폰 중독이 문제가 되는 것은 게임중독을 유발하기 때문이다.게임 중독자란 지나친 게이밍으로 좋지 않
김승남 서호전기 사장(66)은 지난 3월초 광양 출장에 이어 13일 중국으로 떠났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항으로 도약을 꿈꾸는 싱가포르엔 이미 100여차례 다녀왔다. 미국과 중남미에도 종종 간다. 이렇게 부지런히 출장을 다니는 것은 각국이 자국 항만을 자동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여기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항만자동화의 핵심은 크레인 자동화다. 여기엔 컨트롤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자동화의 두뇌에 해당하는 이 컨트롤 시스템을 경기도 안양의 중소기업 서호전기가 공급하고 있다. 유럽에 본사를 둔 거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이 회사는
국제에너지기구(IEA) 2023년 넷제로 로드맵에 따르면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은 발전소다. 그러나 2040년이 됐을 때 전력 부문은 넷제로(Net Zero Emission)를 최초로 달성하는 곳 역시 전력 부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석탄발전이 완전히 퇴출되고 태양광·수력·풍력·원자력이 발전을 주도한다는 것.전력 부문에서 넷제로가 빨리 이루어지는 것은 원자력 때문이다. 13일 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 온기운 공동대표는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포럼에 나와 “우리나라 발전 부문 배출량이 원전으로 인해 급격히
최근 수직농장(vertical far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아파트처럼 수직으로 세워진 건물 안에서 농작물 등을 재배하는 것을 말하는데 정부는 농지 내 수직농장 개설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인공토양, 인공 태양광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수직농장은 그동안 기존 농업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영세농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직농장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 수직농장이 대안이라는 주장에 의문 그러나 실제 농업 현장에서의 반응은 미미하다. 12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특강에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코칭하고 컨설팅하는 허남석 박사(74)는 ‘한국형 기업문화가 경쟁력입니다’라는 글을 명함에 써 놓았다.허 박사가 말하는 ‘한국형 기업문화’는 좁게 보면 직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고, 조금 넓혀서 생각하면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기업에 적용한 것을 뜻한다.지난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융합상생을 위한 홍익인간 새마음운동’에 참석한 허 박사는 ‘감사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확실하게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은퇴한 다음에는 코칭경영원의 파트너 코치로서 활동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전수한다.그가 광양제
‘아침에 눈을 뜨면 새소리가 들리는 숲속의 작은 목조주택. 창밖으론 나무들이 보이고 거실문 앞엔 잔디밭이 펼쳐지는 곳.’ 숲향기가 물씬 풍기는 이런 전원주택에 사는 것은 복잡한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의 로망인지도 모른다. 목재사업 경력이 50년에 육박하는 이경호 영림목재 회장(74)이 이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칠순이 넘은 기업인이 새로 진출한 분야는 이동형 소형목조주택 ‘타이니하우스(tiny house)’다. 글자 그대로 작은 집이다. 건평 6평에서 9평정도다. 이 회장은 지난 4일 “목재로 기둥과 보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바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과학기술 인재 여부는 국가 존망과 관련된 일이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암울한 상황이다. 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오는 2028년까지 약 1만 명의 과기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가중되고 있는 학령인구 감소다. 5일 KISTEP 인재정책센터 이정재 박사는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로 인해 학생들이 줄어들면서 과기인력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여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취업… 30대 이상은 늘고 30대 이하는 줄어KISTEP에 따르면 젊은 과학기술자의 수가